서울시는 20일 “공유자원 접근성 제고 및 공유문화의 지역사회 확산을 위해 성북구에 있는 길음역돈암금호어울림센터힐(성북구 동소문로34길 73), e편한세상보문(성북구 낙산길 255) 아파트 단지를 서울시 공유마을로 첫 지정했다”고 밝혔다.
공유마을로 지정된 공동주택 단지에는 차량공유서비스인 나눔카를 추가 배치하고 따릉이 공공자전거 거치소가 아파트 단지 내에 설치된다. 시는 “따릉이는 그동안 도로 등 공용공간 중심으로 설치했지만 공유마을 조성을 위하여 아파트 단지 내에 설치되는 등 시민들의 공유자원 접근성이 한 차원 높아지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두 곳의 아파트 단지에서는 각각 주민들이 참여하는 공유사업을 추진한다. 길음역금호어울림센터힐 주민들은 이웃간 의류를 공유하고 낡은 의류를 수선하여 이웃에게 기부하는 공유옷장을 운영하고, 보문e편한세상 주민들은 이웃과 함께 음식을 만들고 함께 나눠먹는 공유부엌인 ‘주방놀이터’와, 지역주민의 재능을 공유하고 아이를 함께 키우는 공동육아 ‘음악 놀이터’를 조성·운영할 계획이다.
전효관 서울시 서울혁신기획관은 “공유자원이 집약된 공유마을 조성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생활과 밀접한 공간에서 공유를 체험, 공유문화가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마을단위의 공유문화가 지속적으로 확산돼 서울형 공유경제의 대표모델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