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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업계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아이폰8의 국내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출시는 다음 달 3일이다. 애플의 신제품 출시에 지원금이 늘어, 시장과열 예상도 있었지만 현재 아이폰8의 예상 판매량은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국내 아이폰 애호가들마저 아이폰8 출시에 냉담한 반응이다. 신작 아이폰8이 기존 모델과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아이폰 동호회 한 회원은 “일본 여행가서 사용해 봤는데 디자인 변화가 없다”며 “성능도 중요하지만 외적으로도 ‘새폰’이라는 인상을 줘야 하는데 6부터 8까지 구별이 안 간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다음 아이폰을 기대한다”는 반응을 내놨다.
아이폰X에 대해서도 업그레이드보다 10주년 기념기기 의미가 더 커 보인다며 내년 제품이 본게임이 될 것이란 해석도 적지 않다. 이들은 아이폰8과 X보다 내년에 출시될 모델을 기대한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IT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해외에서는 아이폰8을 사지 않고 아이폰X 출시를 기다리는 수요층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다 보니 아이폰8이 사상 처음으로 전작보다 덜 팔린 모델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외신 등에 따르면 아이폰8의 글로벌 월별 판매량은 500만~600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전작 ‘아이폰7’의 출시 초기 월별 판매량(1300만대)의 절반도 안 되는 실적이다. 2015년 아이폰 6S와 6S플러스는 출시 첫 주말에만 1300만대 정도가 팔려나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