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보수 심장에 비수 꽂은 세력, 비대위원장 자격 없다"

  • 등록 2016-12-19 오전 11:19:47

    수정 2016-12-19 오전 11:19:47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19일 “비대위원장은 그 기수가 되어야 한다. 이번 탄핵정국에서 보수의 심장에 비수를 꽂은 세력은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누리당은 보수의 깃발을 더 선명하고 높게 세워야 한다”고 적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어 “보수는 대한민국에 대한 긍정에서 출발한다”며 “나아가 통일을 주도하는 중심가치가 보수”라고 강조했다.

사드배치 여부를 다음 정권에 넘기라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서는 “제 정신인가! 절박한 안보상 필요 때문에 한미간에 합의해 추진하는 일”이라며 “안보는 한번 무너지면 회복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래서 안보는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중국의 우려는 다른 노력으로 풀면 된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동해에서 북한 어선이 표류하다 어부 여러명이 굶어 죽었다. 차가운 겨울 바다의 차가운 죽음. 이것이 북한의 현실”이라며 “평양의 영국대사도 북한인권을 거론한 모양이다. 북한주민의 인권참상은 바로 우리의 문제다. 우리의 문제로 받아들일 때 해결책이 나온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의 요직인선이 속도를 낸다. 안보라인에 강경파가 자리잡고 국무장관에는 대기업경영자가 임명됐다. 중국은 긴장하고 러시아는 웃는다”며 “트럼프가 북한을 어떻게 다룰까. 우리에 대한 안보, 통상정책은 어떤 변화를 맞을까. 우리의 선제대응이 시급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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