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삼성으로부터 ‘떡값’을 받은 검사 명단을 공개한 이유로 1년간 자격정지가 된 노회찬 전 진보신당 대표가 14일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회복한다. 정의당 당원으로도 복귀할 예정이다.
| ▲노회찬 전 진보신당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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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회의에서 “오늘 정의당에게는 매우 의미있는 날”이라며 “1년 전 삼성 X파일 판결로 인해 의원직을 상실했던 노회찬 전 대표의 자격정지가 오늘로 끝난다”고 밝혔다.
천 대표는 “노 전 대표의 정치해금을 뜨겁게 환영하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정의로운 정치를 펼쳐나가실 수 있도록 대표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약속 또한 드린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오는 6·4 지방선거 때 주요지역에 후보를 낸다는 방침을 정하고 서울시장 유력 후보군 중 하나로 노 전 대표를 언급한 바 있다. 이정미 대변인은 기자와 만나 “노 전 대표의 향후 정치적 행보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며 “환영식과 함께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새누리당의 박심(朴心) 논란을 겨냥, “사실 나도 친박이다. 박찬욱 감독, 박중훈 배우와 친하고, 박재동 화백, 박원순 시장, 박노해 시인과 오래 전부터 가까이 지냈던 원조 친박이다. 박경리 선생의 소설 ‘토지’를 현대문학에 연재될 때부터 십 수번 읽어 박심도 좀 안다”며 입담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