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NFC 적용 가전제품 물꼬텄다

NFC 적용 컬러 레이저 프린터·복합기 출시
보안 강화된 기업용 프린터 제품도 출시 예정
  • 등록 2013-06-17 오후 4:21:56

    수정 2013-06-17 오후 4:21:56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이나 문서를 급하게 출력해야 할 때 주변에 컴퓨터가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동안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이나 문서파일은 컴퓨터로 이동저장한 뒤 다시 프린터를 통해 인쇄해야 했다. 이 때문에 개인용컴퓨터(PC)나 노트북이 없다면 스마트폰에 저장된 파일을 인쇄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하지만 정보통신기술(ICT)과 생활가전기기의 발달로 앞으로는 컴퓨터가 없어도 인쇄가 가능하게 됐다.

삼성전자(005930)는 17일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이용해 스마트폰이 닿기만 해도 출력이 되는 컬러 레이저 프린터·복합기(C413W시리즈)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 대중화와 모바일 오피스 확산에 따른 모바일 프린팅 수요를 완벽하게 충족시키는 최신의 혁신 제품으로 평가된다.

우선 별도의 프로그램 드라이버 설치나 와이파이 설정, PC 연결 등 복잡한 준비과정 없이 NFC 기능의 스마트폰을 프린터에 갖다 대기만 하면, 스마트폰에 있는 이미지, 문서, 이메일 등을 바로 출력할 수 있다. 또 구글의 클라우드 프린트 기능도 지원해 인터넷 접속만 가능하면 누구나 편하게 모바일 프린팅을 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제품은 삼성전자 가전제품에 NFC 기술을 본격적으로 활용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NFC 기술을 가전제품에 적용하는 사례는 많았다. 동부대우전자는 지난 4월 NFC 기술을 적용해 제품 진단과 절전관리 등이 가능한 스마트 냉장고 ‘클라쎄 큐브’를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LG전자도 최근 NFC 기능을 탑재한 트롬 스마트 세탁기를 출시했다. NFC 태그를 이용해 신규 세탁코스 기능을 내려받을 수 있고, 2~3초 내에 세탁기의 오동작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원터치 스마트 진단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도 이번 컬러 레이저 프린터·복합기 출시를 계기로 NFC 기술을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세탁기나 냉장고 등 생활가전제품에 NFC 기술을 적용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하지만 NFC 기술을 적용했을 때 해당제품 사용효과가 극대화할 수 있다면 적용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프린터 분야에서는 NFC 기술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은주상 삼성전자 프린팅솔루션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전무)은 “이번에 출시한 제품이 개인용 프린터에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보안과 서비스 관리 기능 등 기업 환경에 맞춤화된 제품을 지속 출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C413W 시리즈‘는 인쇄·복사·스캔·팩스 등 기능에 따라 총 3개 모델이 있으며 가격은 22만9000~49만9000원이다.
삼성전자는 고품질 출력은 물론이고 NFC, 구글 클라우드 프틴트 등 완벽한 모바일 프린팅을 지원하는 차세대 컬러 레이저 프린터·복합기 ‘C413W 시리즈’를 출시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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