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는 생산물량 증대와 고통분담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 차원에서 무급휴직자 455명 전원을 오는 3월1일자로 발령했다고 10일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 2009년 희망퇴직 1904명, 정리해고 159명, 무급휴직 455명의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무급휴직자에 대해선 경영사정이 좋아지면 복귀을 약속했다. 이번에 노사가 합의한 복직 대상에 희망퇴직자와 정리해고자는 고려되지 않았다.
무급휴직자 복직과 관련한 조건과 절차, 생산라인 운영방안, 라인배치 근무인원 등 제반사항은 2월초까지 노사간 실무협의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배치되지 않은 근로자에 대해선 배치될 때까지 단체협약에 따라 처리하기로 했다.
김규한 쌍용차 노조위원장도 “그동안 무급휴직자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과 실질적 대책 마련을 위한 노사 소통으로 이번 합의를 도출할 수 있었다”며 “이를 계기로 회사의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서 노동조합은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 노사는 정치권과 노동계를 중심으로 거론되고 있는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헌정사상 유례없는 개별기업에 대한 국정조사가 실시될 경우 기업이미지 훼손과 국제 신인도 하락에 따른 판매감소를 우려된다는 것이다.
김규한 노조위원장도 “회사의 흑자전환에 방해가 되는 국정조사를 위한 움직임에 대해선 강력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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