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좀도둑 유형? 뒷담화 부르는 찌질함

  • 등록 2012-11-15 오후 3:10:03

    수정 2012-11-15 오후 3:10:03

[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대놓고 뭐라 하기에도 민망한 좀도둑들이 회사 내에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 798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좀도둑 유형’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직장 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좀도둑 유형(+복수응답)이 무엇인지를 물은 결과, ‘자잘한 돈 빌려 가고 모른 척하는 직장인(35.0%)’을 좀도둑 유형으로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 풀, 종이컵 등 회사 비품 개인적으로 가져가기(33.6%) ▲ 남의 아이디어 제 것처럼 슬쩍 하기(26.9%) ▲ 남이 간식 먹을 때마다 와서 먹고 쏙 빠지기(22.3%) ▲ 점심값 번번이 떼어 먹기(19.4%) ▲ 업무 느슨하게 하면서 야근수당 챙겨가기(18.7%) ▲ 회식 및 술자리에서 회비 낼 때 사라지기(6.3%) 등의 순이었다.

이러한 행동을 하는 직장인들의 업무 능력을 질문한 결과, 직장인의 41.6%가 ‘그런 유형의 직장인들은 업무도 대체로 못하는 편이다’라고 답했으며, ‘직무 능력보다는 동료 및 선후배들과 사이가 좋지 못하다’는 의견도 17.9%로 나타났다.

하지만, 직장 내에서 좀스러운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좀도둑 응징 방법은 특별히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직자인 2명 중 1명에 해당하는 51.5%가 ‘좀도둑들의 그런 행동에 대해 그러려니 하고 모른 척 넘어간다’고 답했다.

또 32.5%는 ‘그 사람 모르게 뒷담화 한다’고 답했으며, ‘사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무안준다’는 응답은 15.4%에 불과했다.

이 외에 ▲ 회사 인사팀에 얘기한다 ▲ 그 사람과 똑같은 행동을 일부러 한다 ▲ 따로 불러 직접적으로 주의를 준다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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