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워렌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재보험사 트랜스애틀랜틱 인수전에 참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는 이번 인수전에 세 번째 입찰자로 참여했다. 입찰가는 약 32억 5000만달러(주당 52달러)로 트랜스애틀랜틱의 5일 종가 45.24달러에 약 15%의 프리미엄을 더한 수준이다.
이는 앞서 트랜스애틀랜틱 인수전에 참여한 스위스의 재보험사 얼라이드월드어슈어런스컴패니(AWAC)와 바리더스홀딩스의 인수 제안가보다 높다. AWAC는 약 27억 5000만달러(주당 44.22달러)의 합병안을, 바리더스는 28억 9000만달러(주당 46.36달러)의 인수가를 각각 트랜스애틀랜틱에 제안한 상태다.
AWAC는 버핏의 인수전 참여 소식에 대해 "양사의 기존 합병안이 주주의 이익에 더 부합한다"고 밝혔고, 바리더스 역시 "트랜스애틀랜틱 이사회는 버핏과 인수 협상 전 우리와 협상에 돌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랙스애틀랜틱은 주로 의료과실, 항공기 사고 등에 대한 재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