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 회장은 21일 자신의 투자회사이자 비상장사인 대구텍 2공장 기공식이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포스코는 굉장히 훌륭한 철강기업이며 여전히 4% 가량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미국 외 기업 주식 중 10억달러 이상 투자하는 회사는 고작 3~4개인데, 그 중 하나가 포스코"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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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2006년부터 포스코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했고, 이후 포스코의 해외 채권에도 투자하는 등 포스코에 대한 무한한 애정공세를 펼쳐왔다. 포스코 주식은 2007년에만 86% 급등했고 2008년에는 34% 급락, 2009년에는 62% 급등한 데 이어 2010년 재차 20% 하락하는 등 극심한 파도를 타기도 했지만 버핏 회장의 포스코에 대한 애정은 변하지 않은 셈이다.
특히 버핏 회장은 일본 지진과 관련, "투자자들에게 매수 기회를 준 것으로 본다"고 밝혔고, 포스코가 일본 지진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포스코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지는 분위기다.
김종재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 지진의 최대 피해지역인 동북지방과 관동지방의 조강생산능력은 일본 전체의 26.3%를 차지하고 있어 이들 지역 내 철강업체의 생산차질이 예상된다"며 "일본 지진 영향으로 한국 철강업체가 반사적인 수혜를 보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포스코의 경우 신일본제철, JFE와 대등한 기술력을 보유한 만큼 주목받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이다.
또한 포스코는 대표적인 엔고 수혜주인데, 엔화약세 국면으로 돌아선다 하더라도 부정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버핏 회장이 급등과 급락 장세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포스코 주식을 보유해왔듯이 탄탄한 펀더멘털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조강운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포스코는 국내 최대, 세계 6위권의 고로업체로, 세계 철강사 경쟁력 1위 업체"라며 "현 주가는 2010년 실적 기준 PER 9.2배, PBR 1.1배로, 수익성을 감안할 때 글로벌 동종업체(PER 30.6배, PBR 1.6배) 대비 저평가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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