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강남 주택 매매가 0.3%↑

전국 전세가 0.6%↑…서울 전지역 상승


  • 등록 2010-03-03 오후 4:33:01

    수정 2010-03-03 오후 4:33:01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봄 이사철을 앞두고 지난달 주택 매매가와 전세가가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 부동산연구팀은  `2월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3%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0.2%, 수도권 0.1%, 광역시 0.4%, 지방 0.4%씩 증가했다. 

강남지역은 0.3%로 전월(0.1%) 대비 상승폭이 더 확대됐다. 서초구가 0.8%로 가장 많이 올랐고 강동구는 0.7%로 그 뒤를 이었다.

서초구의 경우 `반포·잠원 지구 수변도시 개발`로 신반포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증가했고, 재건축사업이 맞물리면서 잠원동 일대를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강동구는 지하철 9호선 연장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가격상승을 이끌었다.

전월 대비 0.1% 상승한 강북지역에서는 강북구(0.5%)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경전철 착공 이후 교통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국의 주택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특히 겨울방학 학군 수요와 신혼부부 수요 증가로 서울의 모든 지역 전세가격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 지역은 0.5% 상승했고 특히 서울 강남지역은 1.2% 크게 올랐다. 강북지역도 0.7% 상승했다.

영등포구(1.7%)의 경우 도심 및 여의도 업무지구와의 접근성이 좋아 신혼부부 수요가 꾸준한데다 재개발 이주 등으로 주택 수요가 증가했다. 

서초구(1.7%)와 강남구(1.5%)는 학군수요 증가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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