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지연 우려감과 4주 연속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기대감이 맞서고 있다.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오전 7시42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7포인트 하락한 8078을, 나스닥 100 선물은 1.0포인트 떨어진 1415.0을, S&P 500 선물은 1.0포인트 하락한 873.20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앞서 뉴욕증시는 12년래 최저치로 밀린 지난 3월 이후 경기회복 기대감만으로 3개월간 랠리를 전개했고, 주요 지수들은 40% 안팎 급등했다. 그러나 6월 이후 경기지표들이 엇갈린 가운데 경기회복이 지연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자 뉴욕증시는 지난주까지 4주 연속 하락했다.
◇ 가이트너 "경기회복까지는 시간 걸려"
티모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전날 CNN 방송에 출연해 "강하고 지속적인 경기회복이 자리를 잡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지난주 토요일 주례 라디오 연설을 통해 지난 2월 의회가 승인한 미국의 경기부양책이 향후 2년에 걸쳐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 찰스 스왑·CSX·노벨러스 시스템즈 등 실적발표
이번주에는 S&P 500 종목중 31개 기업이 실적발표에 나선다. 규모는 많지 않지만 골드만삭스,씨티그룹,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모간체이스 등 대형 은행주와 구글,인텔,IBM 등 기술업종 대표주들이 포진해 있다.
톰슨로이터의 조사에 따르면 S&P 500 종목의 올 2분기 순이익은 전년대비 36% 감소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예상치가 맞다면 8분기 연속 순이익 감소세가 이어지는 셈이다.
◇ 버크셔 해서웨이·RSC 홀딩스 호재안고 출발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운용하는 버크셔 해서웨는 호재를 안고 출발할 전망이다. 투자전문지 배런이 미국의 경기회복이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자산 가치를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 포트폴리오 규모는 500억달러를 넘는다.
중소기업에 대출업체인 캐피탈소스는 1750만달러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밝혔다. 통상 유상증자는 주식가치를 희석시키기 때문에 주가에는 악재 요인이다.
미국 2번째 건설장비 렌탈업체인 RSC 홀딩스는 현재 주당 6달러인 주가가 내년중 15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모간스탠리는 석유화학제품과 식품가공 등의 장비수요가 증가하면서 RSC의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