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25일 전일대비 2300원(14.70%) 내린 1만3350원에 장을 마쳤다. 한때 3%대 상승세를 보였던 셀트리온은 오후 2시40분경부터 매물이 쏟아지며 급락 전환했다.
셀트리온은 이날 급락으로 대장주 지위마저 놓쳤다. 하루만에 시가총액이 2400억원 넘게 감소하다보니 2위 태웅과 시가총액 규모가 역전된 것. 태웅 역시 2.11% 하락세를 보였지만 셀트리온보다 낙폭이 작아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다.
태웅의 25일 기준 시가총액은 1조4617억원, 셀트리온(1조4265억원)보다 340억원 가량 많다.
셀트리온의 이날 하한가 추락은 다소 불명예스럽다는 평가다.
이어 "셀트리온이 급락하다보니 코스닥지수 역시 급락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며 "다른 바이오업체까지 줄줄이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셀트리온의 이날 추락엔 이유가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우리은행은 셀트리온 주식 상당량을 처분했다. 처분 이유에 대해선 "차익 실현 차원"이라고 밝혔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자기자본비율(BIS) 비율을 높이기 위해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측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더이상 주식을 매도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 하지만 이미 적잖은 `쇼크`를 입은 상황이라 다시 한번 랠리를 진행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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