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FTA 총괄 추진기구 필요"

대외경제위원회 회의..`개방분야 영향 정교하게 분석`
  • 등록 2004-08-30 오후 7:05:07

    수정 2004-08-30 오후 7:05:07

[edaily 김상욱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30일 "우리나라가 전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자유무역협정(FTA) 추세에서 뒤지지 않고, 우리나라 기업의 세계시장 접근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FTA 추진전략과 대외경제정책을 종합적이고 총괄적으로 기획, 추진할 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민경제자문회의 제1차 대외경제위원회를 개최, 대외경제정책의 기본적인 틀과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경제부총리 등 정부관계자와 안충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등 7명의 민간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노 대통령은 회의에 앞서 "정부는 시장개혁을 내세우고 투명성과 공정경쟁 환경을 제고하는데 주력해 왔다"며 "국내외 경쟁을 심화시켜서 시장의 질을 높이고 우리 경제의 생산성과 역동성을 증진시키는 것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가 전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자유무역협정(FTA) 추세에서 뒤지지 않고, 우리나라 기업의 세계시장 접근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FTA 추진전략과 대외경제정책을 종합적이고 총괄적으로 기획, 추진할 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의후 조윤제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개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피해나 영향을 받는 분야가 있는데 그런 분야들에 대한 영향을 정교하고 신중하게 분석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FTA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기본틀과 방향을 위원회에서 정하고 실질적인 통상협상력을 보강하기 위해 통상교섭본부를 보강하기로 하자는 의견들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윤제 보좌관은 "쌀협상과 관련해서도 선입견을 갖지 말고 포괄적으로 이해득실을 따져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으며 대통령도 이에 동의했다"며 "국민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고 농민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따져 나가는 등 어느 한쪽의 명분에 치우쳐 실리를 놓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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