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전설리기자] 최악의 전쟁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화한 온라인 게임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온라인 게임을 주도하는 게이머는 게임 안에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역할을 맡게 되며 도날드 럼스펠드 국방장관과 콜린 파월 국무장관,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담당 보좌관으로 형상화 된 인물들로부터 수시로 보고를 받는다.
게임은 이라크 바그다드 정부의 붕괴와 함께 시작된다. 곧이어 이라크가 이스라엘에 탄저균을 살포하고 핵무기 보복이 이어진다. 사담 후세인의 시체가 발견되면 게이머는 후세인의 후계자를 지목하고 이란의 반격에 대한 군사적인 방어망을 구축한다. 이집트와 요르단, 시리아, 파키스탄에서는 반미 폭동이 일어나고 이들 나라는 핵미사일 탄두를 밀수입한다.
지난 11월 게임을 고안해낸 더모트 오코너는 "이는 새로운 걸프전을 시뮬레이션화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즈, 타임즈, 가디언지 등의 인터뷰와 기사를 통해 전쟁의 위험성을 강조하기 위해 이같은 게임 시나리오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오코너는 "전쟁이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해갈 것이라는 건 말도 안된다"며 "부시 대통령이 이같은 혼란을 예상치 않고 전쟁에 돌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쟁은 위험을 무릅쓸만한 가치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