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지난 7월 말로 서울시사회서비스원(서사원) 돌봄서비스가 종료된 이용자 202명 중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거부한 1명을 제외한 201명 전원에 대해 서비스 연계 등을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지난 5월 22일 서사원 해산이 결정된 이후 돌봄서비스를 받아 온 이용자 201명(방문요양 서비스 162명, 장애인 활동지원 서비스 36명, 일상돌봄 서비스 3명)에 대해 공백없는 돌봄을 제공하고자 타 기관과의 서비스 연계를 지원해 왔다.
서울시는 서비스 연계에 앞서 서사원 모두돌봄센터를 통해 우수한 평가를 받은 서비스 기관 정보를 제공해 이용자의 기관 선택권을 보장했다고 설명했다. 또 돌봄 난이도가 높아 제공기관 연계가 어려운 이용자의 경우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받아 ‘개인별 관리카드’를 작성하는 등 서비스 연계 과정을 관리했다. ‘서울형 좋은돌봄 인증기관’ 등을 통해 시가 직접 서비스 연계를 지원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7월 31일 기준 이용자 202명 중 201명에 대한 제공기관 연계(서비스 종료 23명 포함)를 마무리했다. 시는 제공기관 연계를 마친 후에도 서비스 계약이 조기 종료되거나 스스로 제공기관을 구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이용자가 발생하면 연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서사원 종사자들의 재취업 준비 등을 위해 퇴직위로금(2~3개월분)을 지원했다. 서사원 해산 당시 종사자 325명(정규직) 중 희망퇴직을 신청하지 않은 6명을 제외한 319명(98%)이 퇴직위로금을 지원받았다. 또 보육교직원의 경우 본인 희망 시 고용 승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자치구와 구립 어린이집 원장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 40명(보육교직원 69명 중 57%)이 고용 승계됐다.
서울시는 서울서부고용노동지청과 협의해 6월 13일 ‘서사원 고용노동부 고용서비스 현장설명회’를 열고 △실업급여 제도 △취업 알선 및 지원 서비스 △이력서 컨설팅 △채용박람회 일정 등을 안내하기도 했다. 서울형 좋은돌봄 인증기관 등에 요양보호사 구인 시 고용노동부 고용정보시스템인 워크넷에 등록하도록 협조도 요청했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은 “무엇보다 서사원을 이용해 온 시민이 적절한 돌봄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방침”이라며 “돌봄을 필요로 하는 시민이 더 많은 혜택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조만간 대안을 마련해 내놓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