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사회복지재단은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제34회 아산상 시상식을 열고 박세업씨 등 18명에게 아산상 등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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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병원 밖에서 사망하는 수많은 사람을 지켜보며 더 많은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는 그들이 사는 현장으로 들어갈 필요가 있음을 절감하고 50세에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서 보건학 공부를 시작해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2년에는 국제보건의료 비영리 단체인 ‘글로벌케어’의 북아프리카 본부장을 맡아 아프리카 최북단의 모로코에서 지금까지 2만7000여명의 결핵 환자를 치료하며 보건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2019년부터는 모로코에 인접한 모리타니아에서도 결핵 퇴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날 박씨가 아산상과 함께 받은 상금은 3억원이다.
이외에도 아산재단은 15명에게 복지실천상, 자원봉사상, 효행·가족상 등과 2000여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이날 지급된 상금 규모만 10억원이다.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은 “그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어려운 이웃과 가족을 위해 헌신해온 수상자 여러분 덕분에 우리 사회는 더욱 따뜻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도우면서 봉사하시는 분들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