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지역구 의원으로 처음 보수정당(舊 새누리당 現 국민의힘) 대표까지 지냈던 이정현 전 의원이 4일 전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2017년 새누리당 탈당 후 2022년 1월 국민의힘에 당적을 복귀한 이 전 의원은 “지난 5년간 심장을 찢는듯한 시간을 보냈다”면서 전남 도정에 모든 것을 매진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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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정치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애써 외면하겠다”면서 “전남도민의 삶과 문제에 집착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6년 하반기부터 불어닥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 등으로 이 전 의원은 당 대표 사임과 탈당까지 했다. 새누리당이 와해되는 상황에서도 친박을 고집했던 이 전 대표는 “탄핵되면 손에 장을 지지겠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전남도지사 출마 선언을 한 당일에도 ‘손에 장을 지지겠다’고 했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됐다. 이 전 의원은 “지난 5년간 숙고와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면서 “지난 5년간 심장을 찢는 삶을 살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