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도권 집값 13년만에 최대폭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서울 집값 1년새 가장 많이 올라
  • 등록 2021-08-17 오전 11:00:00

    수정 2021-08-17 오전 11:00:00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수도권은 약 13년에 만에 가장 많이 뛰어올랐다. 서울 집값 역시 1년 새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이 17일 공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집값은 7월 한달 동안 0.85% 올랐다. 6월(0.79%)과 견줘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1.04→1.17%), 서울(0.49→0.6%), 지방(0.56→0.57%)을 가리지 않고 모두 상승폭이 커졌다.

특히 수도권은 1.17%를 기록해 2008년 6월(1.8%)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던 올해 2월과 비슷했다. 서울 역시 작년 7월(0.71%)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서울은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 있는 지역이나 중저가 위주로 올랐고, 경기(1.52%)권은 서울 접근성 양호한 안양ㆍ군포시 중저가 구축 위주로 급등했다. 인천(1.33%)은 교통개선 기대감 있는 연수ㆍ서구와 계양구 재건축 위주로 집값이 올랐다.

서울에서는 노원구가 1.32%로 가장 많이 올랐다. 정비사업 기대감이나 교통 호재가 있는 상계·중계동이 이런 흐름을 이끌었다.

자료:한국부동산원
강남권에서는 서초구(0.75%)와 강남구(0.75%), 송파(0.68%), 강동구(0.68%) 중심으로 올랐다.

전세 가격도 0.59% 올랐다. 전월(0.45%)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55→0.79%), 서울(0.36→0.49%)의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에서는 방학 이사수요가 정비사업 이주수요 탓에 매물 부족현상이 심화한 게 결정적이었다. 노원구(0.76%)는 중계ㆍ상계동 등 구축 위주로, 은평구(0.48%)는 녹번ㆍ응암동 신축 위주로, 도봉구(0.45%)는 도봉ㆍ창ㆍ쌍문동 중저가 위주로, 강북구(0.44%)는 미아뉴타운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0.95%)나 인천(0.98%)은 재개발 이주수요나 교통여건 개선지역을 중심으로전셋값이 올랐다. 반면 세종(-0.26%)은 계절적 비수기와 신규입주 물량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전국 월간 월세가격은 0.19% 올라 전월(0.14%)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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