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쿠팡이 도쿄올림픽 온라인 중계권을 확보했다. 네이버 카카오 등을 따돌리고 지상파로부터 단독 중계권을 확보한 것이다. 이에 이번 도쿄올림픽을 모바일에서 시청을 위해서는 월 2900원의 ‘로켓와우’를 가입해야 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자사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인 쿠팡플레이를 통해 내달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을 온라인으로 단독 중계한다.
온라인 플랫폼에서 올림픽 경기를 중계하려면 국내 지상파 3사로부터 중계권을 사야 하는데 쿠팡과 네이버, 카카오가 경쟁을 벌였다. 이번 도쿄올림픽의 온라인 중계권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수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플레이는 지난해 12월 쿠팡의 유료 회원제인 로켓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시작한 서비스다. 월 2900원을 내는 로켓와우 회원은 쿠팡플레이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현재 로켓와우 회원은 약 500만명에 달한다.
쿠팡은 회원들이 플랫폼에 오래 머무를 수 있도록 OTT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아마존이 프라임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쿠팡플레이는 지난 3월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 경기를 시작으로 5월 2021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6월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경기 등 스포츠 경기를 생중계하는 등 스포츠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 (사진=쿠팡플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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