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타 아르헤리치 9년 만에 내한… 임동혁과 라흐마니노프

  • 등록 2019-03-07 오전 10:22:24

    수정 2019-03-07 오전 10:36:21

마르타 아르헤리치(사진=크레디아)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피아니스트 마르타 아르헤리치가 9년 만에 내한한다.

아르헤리치는 5월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19 아르헤리치 벳부 페스티벌 인 서울’이라는 이름으로 공연한다. 2010년 이후 9년 만이자 세 번째 내한 공연이다.

공연에서 아르헤리치는 임동혁과 라흐마니노프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교향적 무곡’을 협연한다. 지난해 6월 함부르크에서 열린 아르헤리치 페스티벌에서도 함께 이 곡을 연주한 바 있다. 이어 플루티스트 최나경 및 서울시향 단원과 생상의 ‘동물의 사육제’를 연주한다.

아르헤리치는 1957년, 16세의 나이에 부조니 콩쿠르와 제네바 콩쿠르, 1965년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올해로 78세임에도 여전히 ‘최고’다. 영국의 가디언은 ‘나이는 그녀의 손가락과는 전혀 상관이 없어 보인다. 그의 연주는 여전히 눈부시고, 무서울 정도로 정교하다’라고 평했다.

이번 공연은 벳부 아르헤리치 뮤직 페스티벌의 일환이다. 올해가 스물한 번째로 혼자 하는 무대보다는 함께 하는 무대를 좋아하는 아르헤리치가 생각한 음악의 미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담는다. 세계적인 거장들과 젊은 음악가, 음악애호가들의 만남의 장으로 서울은 열다섯 번째 페스티벌 개최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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