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성인봉과 나리봉은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화산지형이다.
섬 한가운데 우뚝 솟아 있는 성인봉은 해발 984m에 달하는 울릉도 최고봉으로 울릉도 모든 하천수원의 발원지이다.
이곳에서는 낙엽활엽수림이 이루는 수려한 자연경관을 볼 수 있다.
성인봉과 나리봉은 산림청이 선정한 보전·연구형 명품숲 중 하나로 2002년부터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과 시험림으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또한 울릉도 낙엽활엽수림의 고유 임상을 유지하고, 복원체계를 확립해 식물종의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해 시험림(102㏊)으로도 활용 중이다.
특히 성인봉의 울울창창한 낙엽활엽수림과 울릉도에서만 자라는 나리봉의 울릉국화·섬백리향 군락은 각각 천연기념물 제189호와 제52호로 지정됐다.
산림청은 울릉도 희귀식물 자생지와 낙엽활엽수림을 유지·복원하기 위한 생육환경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기후변화 등 환경변화에 취약한 섬지역 보호수종과 자생식물 현황조사를 실시하고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박영환 산림청 국유림경영과장은 “이맘때 울릉도는 갖가지 기화요초와 산뜻한 봄나물로 가득차 봄내음을 한껏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올봄에는 맛과 멋이 가득한 울릉도 성인봉과 나리봉을 방문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