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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현 인천해양경찰서장은 4일 인천해양경찰서에서 열린 3차 브리핑에서 “급유선 선장, 낚시어선 선주 등 관계인 총 27명을 1차 조사했고 금일 국과수(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전문기관 합동 현장감식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유가족 요청 시에는 가족 대표를 참관하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3일 오전 6시 인천시 옹진군 진두항에서 출항한 지 9분 만인 오전 6시 9분에 낚시 어선 선창1호(9.77t)의 사고 신고가 접수됐다. 선창1호는 영흥대교 밑 좁은 수로를 통과하다가 진두항 남서방 1마일 해상에서 급유선 명진 15호(336t)와 충돌, 전복됐다.
해경은 우선 실종자 수색부터 한 뒤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확인하기로 했다. 황준현 인천해양경찰서장은 지난 3일 브리핑에서 “수색이 오늘, 내일 진전되고 난 뒤 (명진 15호) 선장 신병 확보, 관계자, 생존자 조사를 해 사고 원인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탑승자 전원이 구명조끼를 착용했지만 충돌로 인한 충격이 심했고 겨울철 수온이 차가워 적지 않은 인명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해경은 세월호 참사 이후인 2014년 11월 해체돼 국민안전처로 편입됐다. 이후 해경(청장 박경민)은 2년8개월 만인 지난 7월26일 해수부 산하 독립 외청으로 부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바다에서 일어나는 재난과 재해는 처음부터 끝까지 해경이 완벽하게 책임져야 한다”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