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국민장인' 별명에 “사위 정할 때 상향식 공천” 농담

18일 tbs라디오 토크콘서트 출연, 딸 유담 씨 근황 소개
  • 등록 2016-10-19 오전 11:49:41

    수정 2016-10-19 오전 11:49:41

4.13 총선 대구 동구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승민 의원과 딸 유담씨가 3월 30일 오후 대구시 동구 용계동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8일 이른바 ‘국민장인’이라는 별명에 대해 “사위를 뽑을 때 상향식 공천을 하겠다”고 농담을 건넸다.

유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상암동 tbs사옥 라디오 공개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 ‘난세에 길을 묻다’ 초대손님으로 출연, 딸의 근황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유 전 원내대표의 딸 유담 씨는 지난 4.13 총선 당시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유 전 원내대표가 새누리당 공천파동 속에서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했는데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한 딸 유담 씨의 아이돌급 외모가 네티즌의 눈길을 확 잡아끈 것. 특히 유담 씨의 외모가 수지, 탕웨이, 이연희 등 톱스타를 닮았다는 평가 속에서 총선에 출마한 유 전 원내대표보다 더 큰 주목을 받았다. 급기야 유 전 원내대표는 SNS상에서 ‘국민장인’이라는 애칭으로 불릴 정도였다.

유 전 원내대표는 “제 딸은 뭐 전혀 이렇게 노출된 애가 아닌데, 지난 번 선거 때 아빠 돕다가 노출이 되가지고 본인이 엄청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며 “그게 노출 된다는 게 그게 당사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스트레스 많이 받는 일이다. 그래서 제가 되게 미안하고, 지금은 또 다니면 잘 몰라보고 이래서 좀 스트레스 덜 받는다”고 설명했다.

국민장인이라는 별명으로 좋은지를 묻는 질문에는 “예”라고 웃으면서 “사위 정할 때는 상향식 경선으로 정하겠다”고 대답했다. 이에 사회자가 “경선 가느냐”고 되묻자 “제 생각은 아니고 그런 패러디를 봤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 전 원내대표는 이날 토크콘서트에서 이른바 ‘송민순 회고록 파문’과 관련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해명 논란,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 최순실씨 딸 유라씨의 이화여대 특혜의혹,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거취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입장을 상세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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