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영이 친부 `애 낳으려…` 살인 후 정관수술 복원 문의

  • 등록 2016-04-04 오후 1:39:00

    수정 2016-04-04 오후 1:39:00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7살 신원영 군을 학대해 죽음에 이르게 한 친부가 새 아이를 갖기 위해 정관수술 복원에 대해 문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수원지검 평택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강수산나)에 따르면 친부 신모씨(38)는 원영이가 사망한 지 2∼3일이 지난 시점에 비뇨기과를 찾아 정관수술 복원에 대해 상담했다.

신씨는 계모 김모씨(38)와 함께 살인, 사체유기, 아동복지법, 아동학대처벌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 약 3개월간 원영이의 몸에 락스를 붓거나, 밥을 굶기는 등 학대행위를 서슴지 않아 사망에 이르게 했다.

또 2월 1일 오전 원영이가 숨진 채 발견되자 시신을 유기하기로 하고 비닐 팩과 아동용 이불 등을 구입, 청북면 야산을 한차례 찾기도 했다.

한편, 이들은 원영이가 숨져가는 1월 31일 밤 모바일 게임을 즐기며 족발과 소주를 먹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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