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단독주택 16.48% ↑…땅 이어 주택 상승률도 전국 1위

제2공항, 외국인 투자 증가하면서 부동산 활황
아파트값 13.77%, 땅값 7.57% 올라 모두 1위 휩쓸어
  • 등록 2016-01-28 오전 11:00:00

    수정 2016-01-28 오전 11:00:00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가 올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단연 제주도다. 제주도는 지난해 상승률 4.47%에 그쳤지만, 올해는 16.48%로 4배 가까이 껑충 뛰었다.

이는 신화역사공원, 영어교육도시, 예래휴향형 주거단지, 제2 신공항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연이어 추진된 결과로 풀이된다. 제주도는 또 외지인의 제주 부동산 투자가 급증했고, 지속적인 인구 유입으로 주택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실제로 지난해 제주도는 전체 주택가격이 8.08%, 아파트가 13.77%로 전국 시·도 가운데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땅값도 지난 1년간 7.57% 올라 전국 1위에 올랐다. 전국 평균 상승률(2.40%)의 3배가 넘는다.

제주도는 인구도 급증세다. 지난해 말 기준 주민등록상 제주도 인구는 70만 7346명으로 1년 전(59만 3806명)과 비교해 20%(11만 3540명) 가까이 늘었다. 이중 외국인이 1만 5865명으로 1년 전 1만 1935명에서 3930명 증가했다.

올해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는 제주도에 이어 세종시가 10.66%, 울산이 9.84%, 대구가 5.91% 각각 올랐다. 시·군·구별 상승률 상위 10위도 제주, 울산, 부산, 경북 지역이 휩쓸었다.

반면 경기도 파주시는 주택시장 회복이 지연되면서 전국 시·군·구 가운데 단독주택 상승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파주시가 0.31%, 강원 태백 0.50%, 경기 고양 일산 서구 0.61% 각각 오르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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