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14포인트(0.37%) 오른 1953.28로 마감했다. 소폭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하락세로 돌아서며 약세를 이어가는 듯했으나 외국인이 매수세로 전환한 뒤 상승 탄력을 얻어 새해 첫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12월 자동차 판매실적 부진 소식이 악재로 등장했으나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낙관적인 경제 전망과 지속적인 통화부양기조를 언급하면서 지수의 낙폭을 제한했다.
수급에서는 연초부터 ‘셀 코리아(Sell Korea)’우려를 불러일으켰던 외국인의 복귀가 가장 눈에 띄었다. 외국인은 사흘 만에 사자세로 돌아서 515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도 515억원을 순매수하면서 힘을 보탰다. 반면 기관은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사흘 연속 매물을 쏟아내며 1137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업종별로는 공공요금 인상 소식에 전기가스가 2.4%가량 상승하며 오름세를 주도했고, 의약품과 운수창고, 섬유의복, 통신, 전기전자, 의료정밀 등의 상승폭이 컸다. 이에 반해 건설은 실적 부진 우려가 증폭되면서 2.9% 가까이 떨어졌고, 철강 및 금속과 증권 등도 부진했다.
이날 거래량은 1억9120만주, 거래대금은 3조594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390개 종목이 올랐다. 7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없이 390개 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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