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범(汎)현대 일가가 16일 저녁 서울 종로구 청운동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자택에서 정 명예회장의 부인 고 변중석 여사의 제사를 지냈다. 17일은 변 여사의 6주기다.
하루 앞둔 이날 제사에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비롯한 현대가 대부분이 참석했다. 지난해 참석하지 못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오후 6시 20분께 가족과 함께 가장 먼저 도착했고 정몽구 현대차 회장도 K9을 타고 청운동 자택을 찾았다. 정 회장은 취재진과 인사했으나 파업 등 현안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맏딸 정지이 현대 U&I 전무, 정몽윤 현대해상화재 고문, 정몽일 현대기업금융 회장, 정대선 현대BS&C 대표의 부인 노현정 전 아나운서 등도 도착했다.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으나 부인인 김영명씨와 딸은 참석했다.
이날 제사는 범 현대가를 둘러싼 특별한 이슈가 없이 차분히 치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1년에는 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이 나란히 현대건설 인수전에 나서며 세간의 관심을 끈 바 있다. 지난해 제사 땐 특별하게 당면한 현안이 없었으며 언론과의 접촉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