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미국 국채수익률이 급등 이후 하락 전환하면서 대형 악재인 금리 인상 우려감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다. 또 최근 사흘 연속 급락에 따라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일 `심리적 저항선`인 5%를 넘어선데 이어 이날은 5.25%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상승폭을 줄이며 오전 9시54분 현재 전일대비 2.6bp 하락한 5.15%를 기록중이다.
이밖에 월가 예상치를 웃돈 내셔날 세미컨덕터의 분기 실적과 맥도날드의 5월 판매 실적 호조 등도 주요 지수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오전 10시9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3303.87로 전일대비 37.14포인트(0.28%)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69포인트(0.46%) 오른 2553.07을 기록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94.28로 전일대비 3.56포인트(0.24%) 상승했다.
국제 유가는 하락세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7월물 인도분은 전일대비 배럴당 65센트 떨어진 66.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내셔날 세미컨덕터(NSM)는 월가 예상치를 넘어선 1분기 이익과 2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발표가 호재 작용, 9.3% 급등하며 기술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UBS는 내셔날 세미컨덕터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한단계 올렸다.
맥도날드(MCD)는 5월 판매 실적 호조로 1.7% 상승세다. 맥도날드의 5월 글로벌 동일점포매출은 8.7% 증가했다.
스포츠 관련 업체인 나이키(NKE)와 풋 록커(FL)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투자의견 하향조정(매수→중립) 여파로 각각 3.3%와 1.5%씩 떨어졌다.
◇美 4월 무역적자 585억달러..`예상하회`
미국의 4월 무역적자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월가 예상치를 비교적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4월 무역적자가 전월대비 6.2% 줄어든 58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635억달러에 못미치는 것이다. 특히 전월대비 감소율은 작년 10월 이후 최대다.
상무부는 3월 무역적자도 종전의 639억달러에서 624억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의 무역적자 감소에는 글로벌 경제성장과 달러 약세에 따른 수출 호조세가 톡톡히 한몫했다. 4월 수출은 전월대비 0.2% 증가한 1295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수입은 1880억달러로 전월대비 1.9% 줄었다. 소비재와 자동차 및 그 부품의 수입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미국의 대중국 무역적자는 전월의 172억달러에서 194억달러로 확대됐다. 이로써 올들어 대중국 무역적자는 763억달러를 기록, 전년동기의 644억달러를 넘어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