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법무법인 세종이 성균관대학교 인공지능신뢰성센터와 인공지능(AI)의 신뢰 체계 및 윤리 정립 방안 연구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 법무법인 세종과 성균관대 인공지능신뢰성센터 업무협약식 사진. (좌측부터) 김형태 성균관대 교수, 김광수 교수, 송경희 교수, 법무법인 세종 장준영 변호사, 윤종인 고문, 박창준 변호사 (사진=법무법인 세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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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은 지난 13일 판교 소재의 성균관대학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양 기관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세종에서는 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세종 AI·데이터 정책연구소 소장인 윤종인 고문, AI 센터장인 장준영 변호사(사법연수원 35기) 등이 참석했다. 성균관대 측에선 김광수 성균관대 인공지능융합원장, 송경희 성균관대 인공지능신뢰성센터장이 자리를 빛냈다.
양 기관은 이날 협약식에서 AI 연구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상호 공동 연구를 수행하는 것과 상호 교류·협력 등의 내용이 담긴 협약서에 서명했다. 세종은 올해 초 AI·데이터를 활용하는 기업이 직면한 잠재적 리스크를 관리해 주는 AI 센터를 발족했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시작으로 AX(AI transformation)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윤리 기준을 확립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국내외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고 공동연구, 인력 교류 등을 확대할 예정이다.
장 변호사는 “사회경제의 지속성장을 지원하는 AI가 제대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AI 거버넌스를 구축해 기업 맞춤형 위험 통제 모델 체계와 상시적 데이터 매니지먼트 체계를 활성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개별 기업 차원에서 잠재적 AI 리스크를 제거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보편적인 윤리 기준을 정립하는 과정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고문은 이날 협약식에 대해 “로펌과 대학이 국내 인공지능 윤리 및 거버넌스 정립을 위한 공동연구와 상호 협력을 약속하는 특별한 자리”라며 “AI의 신뢰 체계 및 윤리 정립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주도해 나가며 산업별 맞춤형 AI 윤리 정책 마련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