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멈춘 한샘, 올 2Q 연결 영업익 12억원…매출은 5148억원

영업익, 전년 동기 比 43%↓…매출은 3% 증가
공급망 관리 통해 원가 개선
"성장·수익성 개선 가능한 사업 구조 구축"
  • 등록 2023-08-04 오후 4:34:10

    수정 2023-08-04 오후 4:34:10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한샘(009240)은 지난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1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3분기 연속 이어지던 적자에서 벗어났다.

(사진=한샘)
한샘은 지난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2% 감소했다고 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147억원으로 3% 증가했다. 다만, 4억원의 당기순손실로 적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사업부문 중 기업 간 거래(B2B)사업부문이 지속적 품질개선, 건설사와 신뢰관계 형성으로 꾸준히 수주량을 증가시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며 “공급망 관리를 통한 원가 개선을 통해 올해 2분기 원가율을 지난해 4분기 대비 1.2%포인트 낮추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향후 전망·전략에 대해서는 “경기 회복 국면 대비 ‘성장·수익성 개선 가능한 사업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난 6월 전국 부동산 주택매매거래량은 5만 2592건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24% 성장했다. 이는 2021년 월평균 거래량과 비교해도 약 62% 수준으로 회복한 수치다. 이런 회복세는 7월 이후도 지속 중이다. 특히 올해 2분기 서울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1만 828건으로, 전 분기와 비교해 62.1% 성장했다. 이에 힘입어 리하우스사업부문의 매출 역시 전분기보다 31.6% 신장했다.

한샘은 시장 회복에 대비해 실적 회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먼저 디지털전환(DT)부문은 규모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한샘몰은 리뉴얼 이전 대비 MAU(월간활성화이용자수)가 3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플랫폼 핵심 지표의 긍정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리하우스사업본부는 직시공으로 시공 품질을 높이고 전자계약서를 통해 고객과의 계약을 투명하게 하면서 살면서 고치는 고객, 부분 공사 증가에 따른 리모델링 ‘패키지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 오프라인 채널 다각화와 우수 대리점 육성 등 업황 타개를 위한 영업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홈퍼니싱사업본부는 하반기 내에 홈퍼니싱의 한샘몰 통합 작업을 진행할 예정으로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고객경험을 선사하는 옴니채널(Omni-Channel)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온·오프라인 고객 집객을 확대하고, 계약율을 높여 매출·수익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생활용품도 온라인을 중심으로 사업의 효율성을 추구하고 오프라인에서는 외부 디자인업체와 협업을 통한 프리미엄 생활용품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샘 관계자는 “매출 성장을 배제한 단기 비용절감과 수익성 개선 없는 맹목적 매출 성장을 지양하고, 장기적으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한 사업 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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