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팍스, 신임 대표에 레온 풍 바이낸스 아태 대표 올라

"이준행 대표, 등기이사 내려왔지만 경영 계속"
  • 등록 2023-02-16 오후 2:53:02

    수정 2023-02-16 오후 2:53:02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의 신임 대표로 레온 풍 바이낸스 아시아태평양 대표가 선임됐다.

16일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지난 2일자로 레온 풍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 그는 현재 바이낸스 아태 지역을 총괄하고 있다.

바이낸스 한국 사업을 담당해온 스티브영김 이사와 바이낸스 산업회복기금 이사인 지유자오 이사도 사내이사로 지난 3일이름을 올렸다.

(이미지=고팍스)
이달 초 고팍스 측은 이준행 대표가 등기이사에서 사임했다고 확인하면서, 이 대표가 계속 대표이사직은 유지하며 경영에 관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고팍스 측은 이번 등기이사 변동 후 이준행 대표의 역할에 대해 “등기이사에는 내려왔지만 경영은 계속 맡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대표이사를 포함해 고팍스 등기이사가 바이낸스 측 인사로 대거 물갈이 되면서 경영권이 바이낸스로 넘어갔다는 추측에 무게가 실린다.

고팍스는 지난 2일 바이낸스로와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투자금은 고파이 이용자들이 이자를 포함한 예치 자산을 전부 출금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그 규모는 600~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양사는 이번 거래의 구체적인 조건을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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