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디지털인재 양성 기업에 인센티브 준다

민간주도 디지털인재 양성 체계 '디지털 인재 얼라이언스'활성화
기업의 필요로 하는 인재상 반영해 교육 실효성 높여 채용까지 연계
이달 말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 발표
  • 등록 2022-07-07 오후 2:30:00

    수정 2022-07-07 오후 2:30:00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정부가 디지털인재 양성에 적극적인 기업에 인센티브를 지급할 방침을 밝혔다.

박운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한 ‘제3차 디지털 국정과제 연속 현장 간담회’에서 이날 참석한 기업과 같이 인재 양성에 선도적으로 나서는 기업들을 ‘디지털 리더스 클럽’으로 위촉해 인센티브를 우선 제공할 수 있도록 연내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LG, 삼성, 네이버, 카카오, SKT, KT 등 주요 기업 관계자와 민간 교육기관인 멀티캠퍼스, 팀 스파르타, 이성환 AI대학원협의회장, 이상환 국민대 SW중심대학 책임교수, 김한일 한국컴퓨터교육학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민간 주도로 2027년까지 디지털인재 9만명을 육성한다는 목표를 걸고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민관 인재양성 협력체계인 ‘디지털 인재 얼라이언스’를 기반으로 기업이 설계한 교육과정을 이수한 인재들을 채용과 연계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게 주요 골자다.

이를 위해 정부는 민관협력형 교육과정 등을 신설해 지역과 대학, 기업에서 디지털인재가 양성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한편, 디지털 역량 검증-성장 지원-경력 활용으로 이어지는 ‘재능사다리 구축’을 위한 지원도 본격 추진한다.

기업 역시 자체 교육프로그램을 신설·확대하고 산업현장에서 정말로 필요한 자질과 지식 등을 반영한 교육 커리큘럼을 학계에 전달해 실효성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디지털 인재 얼라이언스’가 실질적인 협력체계가 되기 위해서는 디지털 인재 양성에 선도적으로 나서는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등을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또 정부와 기업의 교육과정을 통해 배출된 우수 교육생을 우선 채용할 수 있도록 공동 잡페어를 개최하고 디지털 배지(교육, 경험, 자격 이력 누적 인증제)를 기업 채용시에도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이달 말 과기정통부, 교육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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