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륨가스 마시고 쓰러진 13살 중학생 질식 사망

  • 등록 2022-04-06 오전 11:16:00

    수정 2022-04-06 오후 2:21:06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인천의 한 중학생이 인터넷으로 주문한 헬륨가스를 들이마신 뒤 질식해 숨졌다.

(사진=이데일리DB)
6일 인천소방안전본부와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인천시 남동구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 중학생 A(13)군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당시 외출을 했다가 귀가한 부모가 A군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이 비닐봉지를 얼굴에 뒤집어쓴 채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119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했다. A군은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헬륨가스는 공기보다 밀도가 낮아 풍선 장식 등으로 사용되며, 이를 흡입할 시 목소리의 옥타브가 높아져 개그 소재로 사용되기도 했다. 많은 양의 헬륨가스를 흡입할 경우 질식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경찰은 A군 부모와 헬륨 가스 판매 업체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추가로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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