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 1일부터 육군 15사단 소속 기간병과 훈련병 총 5000여명을 대상으로 ‘일과 중 휴대전화 사용’ 1차 시범운영에 착수했다. ‘24시간’동안 휴대전화 사용이 허용되는 그룹과, ‘평일 오전 점호~오전 9시’, ‘평일 오전 점호~오후 9시’(훈련 시 통제)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훈련병도 시범운용 대상에 포함됐다. 15사단 훈련병들은 ‘코로나19 시국 고려 입소 첫 주만 평일 30분, 토·일 1시간씩’, ‘1∼5주차 평일 30분, 토·일 1시간씩’ 등 2개 그룹으로 나뉘었다.
국방부는 지난해부터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했지만, 일률적 사용시간 규제 등으로 취지를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간부의 경우 작전임무 수행 등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영내에서 휴대전화 사용이 휴대전화 사용에 제한이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병사만 사용시간에 제한을 두는 것은 ‘차별’에 해당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만 휴대전화 전면 사용으로 인한 보안사고와 임무 수행 차질 등에 대한 우려가 일각에서 나오는 것도 현실이다.
국방부는 이번 1차 시범운용 기간 동안 휴대전화 일과 중 사용에 대한 장단점을 파악한 뒤 결과를 종합해 오는 2022년 3∼6월 2차 시범 운용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