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공장' 中제조업 지표, 50선 턱걸이…1년8개월만에 최악(상보)

8월 중국 제조업 PMI 50.1…예상 밑돌아
비제조업 PMI는 50아래로 '뚝'
경제 성장 동력 잃나…전망률 줄줄이 인하
  • 등록 2021-08-31 오후 12:21:47

    수정 2021-08-31 오후 9:26:17

사진=신정은 기자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세계의 공장’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경기 둔화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 7월(50.4)은 물론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50.2을 소폭 밑도는 수치다. 코로나19의 경제적 충격이 본격화한 작년 2월 이후 가장 낮다.

PMI는 제조업 경기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선행 지표이자 심리 지표다.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확대, 넘지 못하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중국 PMI는 기준선을 넘기긴 했지만, 지난 3월 51.9로 정점을 찍은 후 5개월 연속 하락 중이다.

중국의 제조업 PMI 하락에는 세계적인 원자재 가격 급등, 폭우 등 날씨 악화 영향, 델타 바이러스 변이가 촉발한 코로나19 재확산 등이 그 원인으로 꼽힌다.

중국국가통계국은 “시장 수요가 다소 줄어들며 신규주문지수가 기준선 밑으로 떨어졌다”며 “홍수 등 영향으로 원자재 공급 및 제품 납입이 원할하지 못해 생산주기가 길어지면서 신규 주문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날 발표된 비제조업 PMI는 전달의 53.3보다 낮은 47.5로 기준선 아래로 뚝 떨어졌다.

산업생산·소매판매는 물론 중국 성장 회복을 견인해온 수출과 제조업 지표까지 둔화하면서 중국 당국의 부담이 커졌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1분기 18.3%로 최고점을 찍은 후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은 코로나19로 인한 침체에서 인상적인 회복을 보여줬지만 코로나19 발생, 수출 둔화, 탄소 배출 감축 정책 등으로 최근 성장이 동력을 잃는 조짐들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미 글로벌 금융기관들은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나둘씩 낮추기 시작했다. 미국의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8.7%에서 8.2%로 0.5%포인트(p) 하향 조정했다. 또다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역시 올해 중국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8.6%에서 8.3%로 내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27일 발표한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8.4%보다 0.3%p 낮은 8.1%로 낮춘 바 있다.

사진=국가통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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