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글로벌 장기 트렌드에 투자하는 ‘한화 글로벌 메가트렌드 EMP 펀드’를 오는 17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EMP 펀드는 전체 자산의 50% 이상을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펀드다.
| 남용수 한화자산운용 ETF운용팀 팀장(사진=줌회의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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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트렌드 펀드는 장기간 유지되는 글로벌 트렌드에 투자한다. △향후 10년간 매년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는 분야 △R&D 투자 등을 통한 원천기술을 가진 분야 △기술발전과 정부 정책 등으로 신성장이 발현되는 분야가 그 예다.
이에 부합하는 테마로는 △기술(AI·5G·소재) △기후변화(태양광·수소) △인구(밀레니얼세대 소비) △ESG투자 및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정부지출 가속화 등이 꼽힌다.
남용수 한화자산운용 ETF운용팀 팀장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기술테마는 다양한 파급효과를 내는 원천 기술로 AI 산업은 매년 25%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전기차 판매가 증가하면서 배터리 수요도 매년 35%씩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원천기술인 특허는 한국·일본 등이 거의 독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펀드가 담는 ETF는 미국에 상장된 ETF가 전체의 10% 정도, 유럽에 상장된 ETF가 30% 정도를 차지할 것이라고 남 팀장은 설명했다. 또 20% 남짓의 비중은 아시아 상장 ETF가 채운다. 한편 나머지 40% 미만을 채권 및 어음으로 채울 계획이다.
펀드가 담을 ETF는 펀드의 컨셉에 부합하는지를 따져 선별한다. 남 팀장은 “ETF를 담을 때 종목 보다는 그 ETF가 어떤 구조로 만들어지고 리밸런싱 되는지 등을 스터디해서 펀드의 컨셉과 맞는지를 따진다”며 “예컨대 메가트렌드 펀드가 담을 AI와 관련한 유럽 ETF는 재무제표 안에서 AI 매출이 실제로 얼마나 발생되는 지를 따진다”고 언급했다. 메가트렌드가 담을 대표적인 AI 관련 유럽상장 ETF는 ‘Amundi Stoxx Global Artificial Intelligence UCITS ETF(티커:GOAI)’다.
한편 펀드는 한화투자증권 전국 지점 및 온라인홈페이지에서 16일부터 가입 가능하다. 총 보수는 A클래스 연 1.051%(선취판매수수료 납입금액의 1.0% 별도)%, C클래스 1.451%, S클래스 0.79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