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은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질환 연구원(NIAID)의 화학무기 대응 연구프로그램(CCRP)과 방사능 핵무기 대응 프로그램(RNCP) 신약개발과제 프로그램 2건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엔지켐생명과학은 그동안 미국 정부기관 및 국책 연구기관들과 EC-18를 활용한 급성방사능증후군(ARS)과 방사능 핵무기 및 화학무기 치료제 개발을 위한 협업을 모색해 왔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 1월 NIAID의 두 핵심 프로그램인 RNCP와 CCRP 지원기업으로 선정됐으며 5월에 미국 식품의약청(FDA)로부터 급성방사선증후군(ARS)에 대한 영장류 효능실험 진행을 허가받았다. 이후 지난 7월 17일과 24일 실험 계획 등 관련 행정사항이 최종 승인돼 실험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정부의 연구비 지원으로 진행될 이번 실험은 인간에게 치명적인 ‘알킬화제’ 또는 ‘방사선’에 다량 노출된 실험동물의 생존율을 개선하고 EC-18의 적정 복용량을 찾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
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미 정부기관의 핵심 지원프로그램에 선정된 것은 한국 기업으로서는 이례적인 일이며 화학무기와 방사선 피폭 치료제로서 EC-18의 높은 기대감을 재확인한 것”이라며 “효능평가 실험을 통해 미국 정부기관에서 더 많은 지원과 협력 요청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