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만든 ICT장비, 정부가 써보고 성능평가 증명서 발급

HPC 이노베이션허브에서 6개월 운용 후..2019년부터
  • 등록 2018-12-26 오후 12:00:00

    수정 2018-12-26 오후 12:00:00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국내 중소기업 정보통신기술(ICT) 장비의 성능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증명하는 운용실적증명서를 내년부터 ‘HPC 이노베이션허브’에서 발급한다고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밝혔다.

HPC 이노베이션허브는 중소기업이 고성능 컴퓨팅(HPC; High Performance Computing) 장비를 제품 제작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공용 시설로, 지난해 9월 경기 성남시 판교 기업지원허브에 문을 열었다. 대부분의 장비를 국내 중소기업이 제작한 서버(166대), 스토리지(3대), 네트워크 장비(27대) 등으로 구축해 국내 중소기업 장비 성능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운용실적증명서는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HPC 이노베이션허브가 중소기업 장비를 수개월간 운용해본 결과를 증명서의 형태로 발급한다. 장비 성능을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어 중소기업이 공공·민간 시장에 입찰 시 중소기업의 장비 성능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허브 내에서 운영하는 장비 외에 외부에서 운용중인 장비도 6개월간 성능과 안정성 관련 지표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고, 기준치를 달성하면 세부 평가결과를 첨부한 증명서를 발급한다.

과기정통부는 시행 첫해인 내년에는 우선 4~5건의 증명서를 발급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용홍택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중소기업 ICT장비의 경우 기술력이 있어도, 실제 운용된 실적(Reference)이 없어 장비 성능에 대한 수요처의 신뢰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면서 “운용실적증명서 발급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 장비의 성능에 대한 믿음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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