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련기술전문가 산업현장교수 되다

고용부, 2018년 대한민국 산업현장교수 192명 선정 및 위촉식 개최
기계·화학·재료 등 11개 분야 숙련기술인 192명 선정
  • 등록 2018-12-12 오전 11:00:00

    수정 2018-12-12 오후 2:00:28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2일 서울 영등포구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기계·재료 등 11개 분야의 숙련기술전문가 192명을 ‘대한민국 산업현장교수’로 위촉했다. (사진= 고용노동부)
산업현장의 숙련기술 전문가들이 산업현장교수가 됐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2일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기계·재료·화학 등 총 11개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뛰어난 숙련기술을 보유한 기술전문가 192명을 대한민국 산업현장교수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산업현장교수 제도는 지난 2012년부터 시작한 제도로 15년 이상 산업현장에서 쌓아온 고도의 숙련기술을 학교 및 중소기업에 전하기 위해 대한민국명장, 국제기능올림픽입상자, 기능한국인, 기능장, 기술사 등 숙련기술인들로 구성했다. 현재 1495명의 산업현장교수가 경험 및 기술노하우를 특성화고 및 중소기업 현장에 전해주고 있다.

올해는 11개 분야에 1258명이 지원해 약 6.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서류심사를 거쳐 최종 192명을 산업현장교수로 위촉했다.

고용부는 “올해 선발인원 중 135명이 해당분야 경력 30년 이상의 뛰어난 숙련 기술을 보유한 기술전문가”라며 “대한민국명장 출신 선정자 9명, 기술사 보유 선정자 39명, 기능경기대회 입상자 16명 등 실력이 입증된 우수한 기술자들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5년 산업현장교수로 선정되어 활동 중인 권기대 산업현장교수(기계분야)는 “산업현장교수 활동 후 직원의 직무능력이 향상되어 기업의 생산성이 높아지고 불량률이 감소하는 등 눈에 보이는 효과가 나타날 때 큰 보람을 느낀다”며 “오랜 경험을 통해 쌓아온 기술을 필요한 현장과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전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뽑힌 오세길 대한콘설탄트 부사장(건설분야)은 “인정받는 기능인이 되기까지 힘든 점도 많았지만 현장에서 얻은 나만의 성공 비법을 후배들과 나눌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해다.

특성화고 및 기업의 산업현장교수 활용실적은 매년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2년 155회에 불과했던 활용횟수는 올해(11월말 기준) 1880회로 6년사이 10배 넘게 증가했다.

장신철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중소기업 및 특성화고로부터 대한민국 산업현장교수 지원 신청이 계속 늘고 있는 것은 우수한 기술로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맞춤형 기술 전수가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산업현장교수가 보유한 축적된 경험과 기술, 성공이야기를 청소년과 기업에 아낌없이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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