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훈, 김성태 거듭 비난…"내란음모 의심스러워"

  • 등록 2018-08-01 오전 10:18:23

    수정 2018-08-01 오전 10:18:23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이 31일 국회 정론관에서 자신을 비난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향해 정치적 책임을 지고 직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인신공격성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 대해 “궁지에 몰리니까 전형적인 물타기를 하고 있다”고 거듭 지적했다.

임 소장은 1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자해에 가까운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지금 여론은 김 원내대표가 두들겨 맞고 있는 상황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유한국당은 헌법정체성에 혼란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며 “본인들이 지금 현재 내란음모 공범이 있는지 없는지 먼저 좀 찾아봐야 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가) 국회의원 체포 계획을 세운 정치군인들을 계속 변호하고 있는데 이 내란음모에 연루된 건지 의심스럽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임 소장은 일각에서 제기된 군인권센터가 정보를 독점한다는 의혹에 대해선 “군인권센터가 관련 분야에서는 유일한 단체다 보니 제보가 몰리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본인들도 열심히 일하면 제보가 간다. 세비 그렇게 많이 받고 보좌관들도 많은데 특활비는 어디에 쓰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그는 “법적 조치보다는 정치적 책임을 묻고 싶다”며 “내란사범들이 맞고 유죄판결을 받거나 하면 본인의 원내대표직은 물론이고 국회의원직도 사퇴해야 된다고 보고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김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국군기무사령부의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 등을 제기한 임 소장을 겨냥해 “성 정체성에 대해 혼란을 겪는 자가 군 개혁을 주도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이런 사람이 군을 대표해서 군 개혁을 얘기하는데 60만 군이 어떻게 받아들이겠냐”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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