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두배로…성장하는 물류스타트업

참여기업 2015년 40개→지난해 80개로 2배 ‘쑥’
무인보관·자동계측·빅데이터 활용 기술형 창업도
  • 등록 2017-01-31 오전 11:00:00

    수정 2017-01-31 오전 11:00:0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물류 스타트업에 참여하는 기업이 1년 새 2배로 확대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교통연구원 조사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물류 스타트업이 80개 사로 2015년 40개사에서 2배로 확대됐다고 31일 밝혔다.

전체 스타트업 투자금액 9980억원 중 물류스타트업의 투자금액은 1086억원으로 10.9%를 차지했다. 투자 건수 역시 전체 258건 중 19건에 이르렀다.

물류 스타트업이 확대되면서 창업 분야도 다양해지고 있다. 초기에는 OTO(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 기반의 배송 서비스에 국한됐지만 최근엔 무인 보관과 자동계측, 빅데이터를 활용한 물류최적화 등 기술형 창업도 늘고 있다.

물류 스타트업들이 11번가, 파수닷컴 등 유통기업이나 CJ대한통운, 삼영물류 등 기존 물류업체들과 손을 잡고 틈새시장을 겨냥하는 협업도 증가하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해 4월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와 물류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물류스타트업의 지원과 융합형 인재양성, 창업환경 기반 조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스타트업과 물류 전공자를 대상으로 창업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물류 인력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한 구인구직 서비스를 강화한다. 오는 9월에는 취업박람회를 개최해 청년 일자리 제공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정부·스타트업·투자자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물류 스타트업 포럼’을 구성해 이해관계자 사이의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예비창업자에게는 아이디어 발굴과 멘토링·인큐베이팅 등을 통해 사업화를 지원하고 초기창업자에게는 마케팅과 투자를 연계할 수 있도록 도와줄 계획이다.

국토부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창의적인 신사업과 물류기술을 발굴·개발해 전통 물류산업을 첨단물류사업으로 바꾸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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