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 회장, 페루 중앙은행 총재와 협력 방안 논의

자본시장 동반성장·상호투자 협력 확대키로
  • 등록 2015-09-10 오전 11:46:42

    수정 2015-09-10 오후 2:30:11

황영기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앞줄 왼쪽 다섯째)과 홀리오 벨라르데 페루 중앙은행(앞줄 왼쪽 여섯째) 등 페루 자본시장 대표단 관계자들이 10일 간담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금융투자협회 제공)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황영기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이 페루 중앙은행 총재와 만나 양국 투자확대 등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10일 협회에 따르면 이날 황 회장은 홀리오 벨라르데 페루 중앙은행 총재 등 자본시장 대표단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대표단은 아시아 지역 로드쇼를 위해 국내를 방문했다.

간담회에는 벨라르데 총재를 비롯해 릴리안 로까 증권감독원 원장, 호세 안또니오 블랑코 인페루(inPERU) 회장, 끄리스띠안 라웁 리마증권거래소 이사장, 하이메 포마레다 주한 페루대사 등이 참석했다. 인페루는 금융협회·거래소 등 자본시장 유관기관을 주축으로 페루 시장의 대외홍보·투자유치를 위해 설립한 비영리단체다. 재경부와 중앙은행 등 정부기관이 후원한다.

황 회장은 ”지난해 6월 국내 주요 증권회사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대표단이 중남미통합증권시장(MILA) 참가국인 멕시코·콜롬비아를 찾아 현지 투자여건과 투자전망을 모색한 적이 있다“며 ”페루 대표단의 서울 로드쇼를 방문을 계기로 중남미시장 투자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페루 자본시장은 향후 지속 경제성장에 따른 잠재 성장성이 높고 특히 MILA 참가국으로서 한국의 중남미 포트폴리오 투자의 창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MILA란 페루·콜롬비아·칠레·멕시코 등 4개 국가의 증권거래소끼리 자유로운 주식거래가 허용토록 한 시장을 말한다. 지난 2011년 5월 출범했다.

벨라르데 총재는 페루 경제전망에 대해 “지난해 성장이 일시 둔화됐지만 중남미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건전한 거시경제 기반을 갖춰 지속 경제성장의 여력이 충분하다”며 “최대 교역국인 미국의 경제 회복, 정부의 장기 내수 육성정책에 따른 내수시장 회복, 지하철·공항 등 대규모 인프라 투자, 정부의 세제개선·공공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본격 회복세로 접어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한국의 직접투자뿐 아니라 포트폴리오 투자에 있어서도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협회는 페루 대표단에 참가한 로까 원장, 라웁 이사장과 양국간 자본시장 동반성장과 상호투자 촉진을 위해 상호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한국의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K-OTC 시장과 채권 장외시장 구축·운영 관련 발전경험을 공유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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