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정승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오는 4월29일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처장직에서 물러났다.
13일 정 처장은 충북 오송 식약처에서 이임식을 갖고 공식적으로 처장 업무를 끝냈다.
정 처장은 이임사를 통해 “지난 2년간 많은 사건·사고들이 있었지만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 덕분으로 감당할 수 있었다”면서 “식약청의 끝과 식약처의 처음이라는 역사적 순간을 함께 일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고 퇴임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는 ‘안전한 사회’와 ‘국민의 행복’을 위한 박근혜 정부의 대표적인 브랜드 부처”라며 “국민의 먹을거리를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기본과 원칙에 충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처장은 내달 29일 치러지는 재보선에서 새누리당의 전략공천을 받아 광주 서을 지역에 출마할 예정이다.
지난 2013년 식약처의 처 승격 이후 첫 수장으로 부임한 정 처장은 1958년 전남 완도 출생으로 광주 동신고, 전남대 경제학과를 나왔고 아이오와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을 전공했다.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을 시작해 농림부 농업구조정책국장, 농림수산식품부 기술기획평가원장,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 등을 역임한 농식품 분야 전문 관료다. 식약처장 부임 직전에는 말산업중앙회 초대 회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