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선 기자] 한국이 지난해 6억 달러 이상의 무기를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방위장비 수출액은 2012년보다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북한은 1100만달러 규모의 무기를 수출하는데 그쳤다.
4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세계적인 군사 전문 컨설팅업체인 IHS가 발표한 연례 군수산업 교역 보고서(HIS Balance of Trade Reports 2014)에서 한국이 2013년 6억 1300만달러(6570억 1340만원) 어치의 방위장비를 해외에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IHS 산하 국방안보정보 분석지인 ‘제인스 360’은 요약지를 통해 “한국의 수출액은 2012년보다 거의 2배가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요약지는 한국이 동아시아 무기 시장에서 영국과 이탈리아, 이스라엘을 추월하고 있으며 오는 2016년 경에는 수출규모 면에서 중국을 넘어설 것이라고 관측했다.
폴 버튼 IHS 국방콘텐츠 담당 국장은 “한국의 무기 수출 시장이 동아이사태평양 지역을 벗어나 국제적으로 커지고 있다”며 “이라크 인도네시아 터키 영국 아제르바이잔 필리핀과 수출 계약을 맺고 있기 때문에 2015년에는 수출 규모가 15억달러(1조 6077억원)를 기록해 세계 10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 지난해 무기 수입 규모는 16억 2700만달러(1조 1438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동아시아 지역 내 무기 수입규모 1위였던 한국은 중국이 지난해 22억달러(2조 3579억원) 어치 무기를 수입하면서 2위로 내려갔다. 북한은 6300만 달러(675억 2340만원) 무기를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