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애플이 휘어진 스마트폰을 어떤 형태로 만드느냐에 따라 이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의 향후 사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초기 형태인 플렉서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표준을 선점하고 선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향후 플렉서블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에 업체마다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휘어진 스마트폰을 삼성전자는 좌우로, LG전자는 상하 형태로 내놓으면서 양사 제품이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애플이 손을 들어 주는 쪽이 향후 커브드 스마트폰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애플이 화면크기가 더 커진 커브드 스마트폰 두 종류를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 3분기께 공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모두 “애플이 어떤 형태의 커브드 스마트폰을 내놓든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내심 긴장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내놓은 커브드 스마트폰은 완전한 형태의 플렉서블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의 과도기적인 제품”이라며 “애플이 어떤 모양으로 내놓든 중요하지 않다”고 애써 의미를 평가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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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애플이 자사의 커브드 스마트폰의 모양을 따를 것이라고 확신하는 근거는 “휘어진 스마트폰은 삼성이 주장하는 그립감보다는 몰입감이 훨씬 중요하기 때문에 고객들이 더욱 선호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특히 LG는 삼성이 상하가 아닌 좌우로 휘어진 스마트폰을 내놓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자사와 달리 구부러진 배터리를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LG가 내놓은 커브드 스마트폰은 플렉서블 스마트폰의 초기 버전이어서 시장 수요가 크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면서도 “향후 플렉서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기선을 제압하고 선도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초기 표준을 장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달부터 좌우가 휜 곡면 스마트폰 ‘갤럭시 라운드’를 , LG전자는 지난 12일부터 상하가 구부러진 ‘G플렉스’를 출시하면서 초기 커브드 스마트폰 시대의 막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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