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電, 공정위 조사방해 추궁하자 "반성한다"

홍원표 삼성전자 부사장·최상규 LG전자 부사장 국감 참석
  • 등록 2012-10-11 오후 2:35:55

    수정 2012-10-11 오후 2:35:55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가 각각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관들의 현장조사를 방해한 것에 대해 국회에서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사과했다.

홍원표 삼성전자 부사장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정위 조사를 방해하지 않았느냐는 성완종 선진통일당 의원의 추궁에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체적으로 가장 큰 수위의 징계 조치를 (문제 직원에게) 내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공정위의 수원 사업장에 대한 현장조사 과정에서 조사 공무원 출입을 지연시키며 해당 부서의 컴퓨터를 교체하는 등 현장 조사를 방해했다. 다만 홍 부사장은 “한가지 양해드릴 것은 수원사업장은 국가 핵심기술을 가지고 있고 지정된 곳이라 경비 용역업체에서 신분 확인할 때 시간이 좀 지체됐다”고 해명했다.

최상규 LG전자 부사장 역시 지난해 3월 LG전자 한국마케팅본부 소속 직원들이 공정위 조사관들의 현장조사를 방해한 것과 관련해 “우발적 직원들의 행동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같은 행동이) 잘못된 것으로 인식하고 다양한 교육을 시켰다”고 설명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LG전자 한국 마케팅 본부 소속 직원들은 지난해 3월 공정위 조사관들이 현장조사에 들어가자 부서내 외부저장장치 8개를 거둬 임원 사무실에 숨긴 후 문을 잠갔다. 한 부장급 직원은 외부저장장치에 보관된 컴퓨터 파일을 전문프로그램을 사용해 삭제했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최 부사장은 “이달말 회사 규정에 따라 직원에 대한 처벌 수위가 결정된다”며 “다시는 이런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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