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6.9전대, 짜고치는 고스톱”

  • 등록 2012-05-17 오후 5:45:52

    수정 2012-05-17 오후 5:45:52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김영환 민주통합당 의원은 17일 6.9 전당대회와 관련, “보기에 따라서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MBN ‘뉴스M’에 출연, “이박연대에 대한 비판을 분열을 부추기는 세력으로 치부하는 것은 통합진보당 당권파의 논리와 너무 똑같다, 짜고 치는 당권, 대권 경쟁을 비판한 것이 어찌 분열의 논리인가”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모바일 경선 부정 의혹과 관련, “모바일 경선에서 부정이 있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이 일을 진행한 분들의 자기평가라도 있어야 하는 도리”라며 “총선을 기획하고 주도한 분들은 원칙적으로 당권, 대권에 나와서는 안 된다. 낡은 전략으로는 백전백패”라고 경고했다.

또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 논란과 관련, “통합진보당이 스스로 환골탈태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민주당도 철저한 자기반성을 통해 야권연대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 단일 후보 내고 연대만 하면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은 저급한 수학도 아닌 산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특히 “썩은 살을 도려내지 않고 은폐하고 적당히 덮고 가려하면 그 독이 야권 전체에 퍼져 결국 집단 폐사한다”며 “당권파 이석기, 김재연 후보는 버틴다고 될 일이 아니다, 국민을 이기려 하지 말고 아무리 본인은 억울하더라도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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