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회장단은 "투자와 수출이 국내 경기회복을 주도하는 가운데 세계 경제도 매분기 1% 이상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이는 지난해 저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인 만큼 착시현상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리스 구제금융 신청, 중국의 긴축가능성 등 대외적인 불안요인과 가계부채의 빠른 증가 및 취약한 부채상환 능력 등 국내 여건을 고려할 때 현재의 감세, 규제완화와 같은 정책기조가 지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제계도 고용없는 성장추세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하는 한편 신성장동력을 찾아 적극 투자하고 전경련의 300만 일자리 창출위원회가 수립하는 일자리 창출 방안을 적극 수용해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회장단은 최근 지주회사 규제완화를 위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국회에 상정된지 2년이 다 되도록 통과되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이밖에도 ▲한·미 FTA의 비준 ▲한·일·중 주요 경제인들 초청 비즈니스 서밋 개최 ▲2018 평창 동계올림픽·2022 월드컵 유치 적극 지원 등에 대해 의견을 같이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 최태원 SK 회장, 이준용 대림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허창수 GS 회장, 신동빈 롯데 부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