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우 부회장 "반도체 업황 개선은 일시적 재고조정"

"반도체·LCD라인 풀가동…아직 낙관 일러"
"향후 내부경쟁력 강화·차세대 제품 발굴 등 주력"
  • 등록 2009-06-01 오후 5:29:31

    수정 2009-06-01 오후 5:56:30

[이데일리 류의성 조태현 기자]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1일 "반도체·LCD의 업황이 최근 개선됐지만, 이는 일시적인 재고조정 현상으로 보인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이윤우 부회장은 이날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제19회 호암상 시상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반도체·LCD 라인은 완전 가동되고 있지만 여전히 향후 상황을 예측하기 힘들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반도체·LCD는 세계 GDP와 직결되는 사업"이라고 전제한 뒤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경기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계속 긴장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 부회장은 향후 사업계획과 관련, 외형 확대 보다는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앞으로 증산을 하기 보다는 내부 경쟁력 강화와 차세대 제품 발굴 및 투자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권오현 삼성전자 사장은 반도체 업황에 대해 "하반기 수요가 늘어나고 있긴 하지만, 공급조정과 재고 등으로 확실히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3분기 말이나 4분기 초쯤 되면 반도체 업황의 대략적인 방향성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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