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외환딜러)③외환은행 고용식 과장

  • 등록 2003-12-10 오후 3:40:00

    수정 2003-12-10 오후 3:40:00

[edaily 최현석기자] 은행권 외환딜러 모임인 코리아 포렉스 클럽(Korea Forex Club)은 10일 국민은행 노상칠 과장과 ABN암로 은행 윤종원 부장, 외환은행 고용식 과장 등 세 명을 `올해의 외환딜러`로 선정했다. edaily는 외환딜러로서 최고 영예를 안은 이들을 인터뷰했다. 외환은행 고 과장은 올해 대(對)기업 거래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고 과장은 94년 외환은행에 입행해 98~99년 은행지원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금융공학 MBA 과정을 마친 뒤 지난 2000년부터 시장영업본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기업들에게 환리스크 관리 관련 자문도 해주고 있는 고 과장은 환위험 헤지에 대한 기업의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수상 소감은. ▲외환은행 전통을 빛내준 선배들 후광을 입은 것 같다. 기업체 직원들의 좋은 평도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올해 기업 서비스 측면에서 특별히 신경 쓴 점이 있다면. ▲외환시장 정보를 수시로 전달하는 등 업체와의 관계를 원활하게 유지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행내 중소기업 컨설팅 센터에서 환위험 관리를 담당하며 중소기업 초청 세미나 등에도 힘썼다. 적극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는 외국계 은행들과 경쟁에도 상당한 신경을 기울였다. 올해는 자본금 문제 등으로 업무추진에 약간 애로가 있었으나, 론스타 자본 유치 이후 공격적 영업기반이 마련된 만큼 내년에는 더욱 정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기업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대외거래가 많은 기업들은 당기 순이익이 날 해인데도 환차손 때문에 순손실로 돌아설 수도 있다. 환리스크 헤지는 기업 경영이익의 왜곡을 방지하고 실제 경영상태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어 중요한 부분이다. 헤지는 헤지로 끝나야지 결과에 대한 책임소재를 가려서는 실무자들이 위험 방어에 나서기 어려울 수 있다. 수출대금 네고시점이나 선물환 거래 계약시점에 환율을 고정시켜 손익을 확정할 수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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